[도서 리뷰] 엘레강트 오브젝트

책 제목: 엘레강트 오브젝트

평점: 4.5 / 5.0

엘레강트 오브젝트

"-er로 끝나는 이름을 사용하지 마세요"


위 문장은 이 책의 첫번째 챕터 제목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코드들(내 코드를 포함하여)에서 -er로 끝나는 클래스 이름을 보아온 나는

이 챕터 제목에 강한 흥미를 느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알라딘의 책소개란을 보면 "이 책은 전통적인 OOP의 모법 사례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들고 전통적인 코딩 표준에서 벗어나 훨씬 깨끗한 코드 작성을 위한 조력자임을 자처한다."라고 써있는데 정말 그렇다.

이 책에는 "-er로 끝나는 클래스 이름"처럼, 우리가 매우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인 코딩 스타일에 반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이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100% 동의할 수는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로 깨닫게 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나는 저자를 "순수한 OOP를 추구하는 극단적 객체지향 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흔히 신문을 읽을때는 성향이 다른 여러개를 같이 읽으라고들 하는것처럼, 
나는 이런 "극단적인"의 의견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극단적인만큼 새롭고 신선했으며, 배우는 것도 많았다.

매우 짧은 책이었지만 충분히 임펙트 있었고, 객체지향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실전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100% 다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드를 작성할 때 저자의 말을 떠올리며 좀더 우아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목차를 읽었을때 나처럼 "어?"라고 느끼는 항목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